미래지향적 주방가구 디자인_ Z Island

2008. 7. 3. 09:17디자인

사용자 삽입 이미지
Z-Island는 세계적인 화학, 자재 관련 회사인 ㈜듀폰의 신소재 코리안을 사용하여 세계적인 영국의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 Zaha Hadid)가 디자인 한 주방 가구 디자인의 하나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기능과 공간의 변형과 유동이 가능한 오감을 만족시킨다는 특성을 보여주는 21세기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소개한다

-----------------------------------------------------------------------------------------------------
미래지향적인 21세기형 주방을 디자인하다_ Z Island
사용자 삽입 이미지
Z-Island는 세계적인 화학, 자재 관련 회사인 ㈜듀폰의 신소재 코리안을 사용하여 세계적인 영국의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 Zaha Hadid)가 디자인 한 21세기 미래의 주방 디자인이다. 2006년 밀라노 가구 페어에 소개된 이 디자인은 최근의 복합적 기능을 최적화 해 선보이는 디자인 흐름과 같이 단순히 주방 가구 디자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공간을 디자인하며 그 안에 새로운 가전제품의 기능들을 담아 내고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특이할만하다.

소재가 주는 특이성에 기반하여 ‘성형’이 가능하다는 특징은 기하학적 패턴을 보이며 ‘유동성’을 최대한 확보함과 동시에 기존의 ZH 스튜디오가 진행해 온 ‘아이스 시리즈’와 같이 그 조형성의 모티프를 자연환경의 관찰에서 가져왔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물결처럼 굽이치는 듯한 패턴은 역시 ‘열성형 주방 신소재’의 개발에 의해서 가능한 것이다. 자칫 지나치게 차갑거나 건조하게 느껴지는 물성이 낯설거나 부담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다. 그러나 새로운 소재의 주방 디자인은 스피커와 조명 등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기능과 공간의 변형과 유동이 가능한 오감을 만족시킨다는 특성을 내세우며 21세기의 미래지향적 주방 가구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취재| 서채연 팀장 (cyseo@jungle.co.kr)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형성

Z 아일랜드는 지에이치 스튜디오(ZH’s Studio)에서 ‘유동성’이라는 컨셉트를 강조하여 진행하고 있는 형태 연구 작업과 관련이 깊다.
과거 ‘아이스’시리즈(Ice-Series) 작업은 자연 환경을 둘러보고 녹아 내리는 얼음, 흐르는 빙하와 빙퇴석 등을 관찰한 후, 이를 출발점으로 삼았다. Z 아일랜드 역시 아이스 시리즈의 변주로 볼 수 있는 요소다. 선박 디자인에 쓰이는 3D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덕택에 디자인 팀에서는 복잡한 겉모습(NURBS_Surfaces)을 상세히 탐색할 수 있었으며 주거 환경에 맞게끔 생산적으로 재창조해낼 수 있었다.

이러한 디자인 방식의 선택으로 이러한 부분의 형태는 동일한 내용으로 계속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독립 배치된 주방 가구를 인간 공학적으로 디자인 하자는 요구도 자연스럽게 만족시킬 수 있었다.
Z 아일랜드는 요리용 아일랜드, 보조 아일랜드, 배경 벽의 3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요리용 아일랜드는 한쪽 방향으로 길게 놓인 모양으로(450cm X 70cm), 조리대와 식탁이 가로로 놓여 있고 그 한 쪽 끝으로 가면 세로 벽에는 디지털 스크린이 보인다. 요리용 아일랜드가 기다란 형태인 반면 보조 아일랜드는 동그란 점이 하나 똑 떨어져 있는 것과 같이 재미있다. 설거지를 할 수 있는 싱크대와 수납 공간이다.

Z 아일랜드를 감싸고 있는 벽체는 물결처럼 굽이치는 모양이 신비롭다. 듀폰사가 자랑하는 열성형 주방 소재 코리안으로 제작된 가로 세로 각 60cm의 크기의 모듈이 다양한 방식으로 차곡차곡 쌓여서 만들어졌다. 여러 패턴이 서로 맞물린 특이한 모양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능성

요리용 아일랜드와 보조 아일랜드는 독립적으로 배치된다. 이들은 각기 넓은 주방 공간에서 중심부 역할을 하게끔 디자인되었다. 요리용 아일랜드는 각종 조리용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탑재된 각종 전자 기기들을 보면 Z 아일랜드가 얼마나 미래지향적인 21세기형 주방인지 알 수 있다. 식탁 부분에 있는 2,000개에 달하는 발광 소자는 조리 시간이나 식탁의 좌석 배치에 맞게끔 얼마든지 조절된다.

사용자의 취향대로 실내에 아름다운 향을 가득 채워주는 아로마 장치도 3개나 달려 있다. 여기에 특히 놀라운 것은 특별히 고안된 가열막이 코리안 소재 내부에 숨겨져 있어서 조리된 음식의 온도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조리 용도의 전기 버너는 조리대나 식탁과 같은 높이라서 아일랜드 전체가 평평하다.
사용자는 편리하게 제작된 작동 패널로 아일랜드의 전 기능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 요리용 아일랜드의 수직면에는 평면 LCD 스크린이 달려 있어서 인터넷 접속은 물론 아침 식사와 뉴스 시청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노래도 얼마든지 들을 수 있다. LCD 스크린 밑에는 미니 맥이 살짝 숨겨져 있다.
요리용 아일랜드의 세로 확장부는 벽체이면서도 생동감 있는 조명과 오디오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별한 날, 특별한 시간에 어울리게 조명과 음악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으니 분위기를 내는 데는 그만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단순히 장식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스피커와 조명 시스템 이상의 역할을 해내기도 한다. 선반을 열 때 필요할 수도 있고 수납 공간을 가릴 수도 있다. 이렇듯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변환이 가능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인간의 오감을 만족시켜 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