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 청소년기에 보면 좋은 영화 Top10

2008. 7. 15. 11:40카테고리 없음

성장은 어쩌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보편적이지만 가혹한 변화일 것이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성장을 멈추기란 불가능하고 어느누구도 그러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장통은 아주 짧고 순식간에 지나가는 바람같다. 그것을 잘 이겨내는 자는 훗날 세월이 흐른 후에도, 자신이 걸어왔던 조바심나던 순간 순간들을 떠올리며 아무렇지않게 웃거나 추억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현실과는 달리 영화는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성장을 하기위해 혹독한 댓가를 치룬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80년대의 황금기에 요절한 '리버 피닉스'가 그랬고 유구한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청춘 아이콘'으로 명명된 '제임스 딘'의 죽음 또한 그 성장의 단계를 뛰어넘지 못한 경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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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1986년 미국
감독:롭 라이너
출연진
리버 피닉스
윌 휘튼
코리 펠드먼
키퍼 서덜랜드
제리 오코넬


스탠 바이 미, Stand By Me(1986년)

한적한 시골마을에 사는 호기심 많은 네 명의 소년, 죽은 형의 잔영때문에 힘겨운 삶을 사는 고디(윌 휘튼), 알코올중독자인 아버지로부터 늘 학대받는 크리스(리버 피닉스), 전쟁영웅인 아버지를 항상 존경하며 흠모하는 테디(코리 펠드먼), 작은소년 벤(제리 오코넬), 상처받은 네 아이들이 부모님들을 속이고 사라진 친구의 시체를 찾아 이틀동안 벌이게되는 판타지 형식의 여행기. 결국 네 소년은 그 모험같은 여행을 함께 하면서 서로의 내면에 들어찬 상처를 들을 보듬고 치유한다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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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1997년 미국
감독:구스 반 산트
출연진
로빈 윌리엄스
맷 데이먼
벤 에플렉
스텔란 스카르스가드
미니 드라이버




굿 윌 헌팅, Good Will Hunting(1997년)

명석하고 촉명한 두뇌를 가졌지만 늘 구질구질한 삶에 놓여있는 메사추세츠 공대의 청소부 윌 헌팅(맷 데이먼). 교육이라고는 받아 본적이 없는 그는 항상 거리를 방황하거나 사사껀껀 싸움질에 휘말려 지낸다. 말하자면 사회성이라고는 제로인 상태다. 그런 그에게 어느날 대학교수인 램보(스텔란 스카르스가드)가 우연히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고있는 그를 발견한다. 하지만 관심은 윌 헌팅에게는 사치이고 낭비일뿐 무반응이고 냉담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날 폭행사건에 휘말린 그를 램보교수가 책임진다는 약속하에 경찰에서 풀려난다. 램보는 그를 심리학 교수인 숀(로빈 윌리엄스)에게 소개하면서 두 사람의 마음안에 들어찬 증오와 고통을 치유하는 법을 터득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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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1997년 독일,네델란드,벨기에
감독:토마스 얀
출연진
틸 슈바이거
얀 요제프 리퍼스
코넬리아 프로보스
티리 반 베르베케





노킹 온 해븐스 도어, Knockin' On Heaven's Door(1997년)

이건 분명 '밥 딜런'의 명곡이 흘러나오지만 밥 딜런의 얘기가 아니다. 주연을 맡은 틸 슈바이거가 제작에 참여할만큼 스스로 뛰어난 작품이라고 인정한 '천국의 문'은 병원의 같은 방에 입원한 두 남자의 로드무비이다. 뇌종양을 앓고있는 마틴(틸 슈바이거)과 골수암으로 겨우 생명줄을 쥐고있는 루디(얀 요세프 리퍼스)가 쓰디쓴 데퀼라와 음악을 들으며 친구가 된다. 태어나 단 한번도 바다 구경을 해보지 못한 두 남자는 병원을 탈출하여 자신들의 인생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 운명적인 여행을 떠나게 된다. 성장영화라고 보기엔 액션씬이 등장하고 악당처럼 보일 두 남자의 얘기지만 영화가 끝난 후, 쉽사리 자리를 털고 일어나지 못하게 됨을 모두 자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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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2006년 미국

감독:조나단 데이튼,발레리 페리스

출연진
그렉 키니어
토니 콜레트
스티브 카렐
폴 다노
아비게일 브레슬린
알란 아킨






미스 리틀 선샤인, Miss Little Sunshine(2006년)

얼핏보면 막되먹은 집안 얘기같기도 하지만 그 허한 유머속에 삶의 잔잔한 감동과 흥분이 숨겨져 있다. '미스 리틀 선샤인' 이라는 어린이 미인대회를 계기로 한 집안의 파란만장한 가족사로 공개된다. 집안 가장 리처드는 대학강사이며 자신이 집필한 책을 팔려고 하나 늘 꽝이다. 그런 남편이 답답하고 미운 아내 세릴은 복수심에서 매일같이 닭날개만 요리해서 식탁에 올린다. 마약복용으로 양로원에 쫓겨난 할아버지는 15살밖에 안된 손자에게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섹스라며 어처구니없는 필독을 강요한다. 이쯤되면 다 알터이다. 그래도 머리속에서 계속 맴도는 이 말...
"실패자가 뭔지 아니? 진짜 실패자는 두려워서 도전조차 하지않는 사람이야. 넌 지금 도전중이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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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1999년 미국

감독:폴 웨이츠

출연진
제이슨 빅스
크리스 클라인
앨리슨 해니건
샤논 엘리자베스
숀 윌리엄 스코트
유진 레비



아메리칸 파이, American Pie(1999년)

세계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한창 클무렵 여자와 섹스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아마 둘 모두, 파이처럼 달콤한 맛이라 쉽게 그 유혹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 미국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지만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도 건전한 성의식과 그런 단적인 예를 통해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담았다. 하지만 젊은 이들의 얘깃꺼리가 소재건만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있는 나이가(?) 가능한지 모르겠다. 그럼 어른들의 성장 얘긴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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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2007년 미국

감독:숀 펜

출연진
에밀 허쉬
빈스 본
캐서린 키너
크리스틴 스튜어트
윌리엄 허트
마샤 게이 하든
할리 램
메리트 웨버




인투 더 와일드, Into The Wild(2007년)

뛰어난 배우이며 감독, 그리고 글쟁이인 '숀 펜'이 존 크라카우어의 논픽션을 모티브로 크리스토퍼 매캔들리스의 실존적인 이야기를 자연 풍경과 함께 담았다. 1992년 대학졸업후, 23살의 어린 나이에 부모님의 과민할 정도의 기대치를 저버린 채 자신의 목표인 알래스카로 향하는 여정에 나선 알렉스. 그가 여정의 끝인 알래스카에 이르기까지의 인생행로를 카메라는 관조하듯 따라간다. 그가 만났던 사람들, 그가 깨달으려고 했던 자아, 그 모든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는 죽은 지 2주가 지난 후, 사냥꾼들에게 발견된다. 경험할 수 있는 것만이 자신을 생기있게 하고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만이 경험을 두려워 하지 않는 다는 교훈은 아이들은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큰 의미처럼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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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2007년 미국

감독:데이빗 구겐하임

출연진
칼리 슈로더
엘리자베스 슈
더모트 멀로니
앤드류 슈
크리스토퍼 샌드
칼 지로라모
제시 리 소퍼



그레이시 스토리, Gracie Story(2007년)
미국의 동부 해안도시, 뉴저지. 열다섯의 소녀 그레이시(칼리 슈로더). 그녀는 행복한 가정에서 산다. 유명한 전직 축구스타인 아버지와 지고지순한 엄마, 그리고 아빠처럼 뛰어난 축구실력으로 고등학교를 평정한 오빠, 착한 남동생.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러나 어느날 들이닥친 불행은 그녀와 그녀의 가족관계를 송두리째 흔들어놓는다. 가족의 절대적 인물인 오빠의 죽음으로 집안에는 늘 암울한 기온만이 감도는 폐가같다. 오빠를 대신하여 '여자는 안된다'라는 편견을 기필코 이루어 내고 말겠다는 소녀 그레이시 삶의 감동 그 자체로 다가온다. 엄마 역을 맡은 엘리자베스 슈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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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2007년 미국

감독:구스 반 산트

출연진
게이브 네빈스
다니엘 리우
테일러 멈센
제이크 밀러
스코트 패트릭 그린

 


파라노이드 파크, Paranoid Park(2007년)

16살 어린 소년, 어느날 '파라노이드 파크'에 갔다가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사람을 죽이게 된다. 매일같이 일어나는 일들의 한 현상처럼 보일 현대 사회의 이면은 그래서 또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도록 내버려 두길 주저하지 않는다. 범죄의 온상지인 파라노이드 파크에는 그런 범죄를 저지를 만한 아이들 혹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항상 들고나오는 주제마다 젊은 영혼들의 위태로운 삶을 조명하곤 했던 구스 반 산트는 이전의 작품보다 훨씬 다큐적인 시선과 의도로 카메라를 따라 잡는다. 주인공 알렉스에게서의 그날 일은 단지, 죄책감과 불안, 고독이라는 심리적인 요소들만 있을뿐, 절망에 빠져 들지않으려는 힘찬 에너지는 스스로 비상하려는 듯한 모티브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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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2000년 영국,프랑스 공동

감독:스티븐 달드리

출연진
제이미 벨
진 헤이우드
제이미 드레이븐
게리 루이스
스튜어트 웰스
줄리 월터스
마이크 엘리오트



빌리 엘리어트, Billy Elliott(2000년)

발레리노가 되고 싶은 아들에게 '춤이 왜 좋으니?'라고 묻는 아빠. '춤추는 거요? 그냥 좋아요. 마치 내 몸안이 모두 바뀌어 서 몸안에 불길이 치솟고 그래서 전 그냥 날아오르는 것 같아요'라고 대답하는 아들 빌리. 불우한 환경 속에서 자라는 빌리는 춤추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탄광에서 광부로 일하는 그의 아버지는 아들만큼은 자신처럼 살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에서 온갖 정성을 들여 그를 후원한다. 그런 아버지의 간절한 소망때문이었는지 결국 빌리는 자신이 소원했던 꿈인 발레리노가 된다.

벌써 6년전이던가?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라던 월드컵의 그 멋드러진 구호가 눈에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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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1989년 미국

감독:피터 웨어

출연진
로빈 윌리엄스
로버트 숀 레오나드
에단 호크



죽은 시인의 사회, Dead Poets Society(1989년)

이 영화에는 요즘 흔히들 자주 쓰는 Carpe Diem이라는 글귀가 등장한다. '현재를 즐겨라' 정도로 표현될 이 단엇말은 결국 아이비리그에 속해있는 명문대학을 가기위해 자신이 정말로 바라는 꿈을 포기하는 많은 학생들, 지금의 우리아이들이 놓쳐서는 안될 교육적인 드라마다. 꿈을 잃어버린 사람에게 과연 남아있는 게 무엇일까? 1859년에 창립된 명문고 '웰튼'을 졸업하고 다시 모교로 부임한 키팅(로빈 윌리엄스)은 부임 첫날부터 기존의 수업방식을 바꿔버리며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다. 일명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모임은 그의 교육 철학과 맞닿아있지만 그것으로인해 패기를 얻는대신, 꿈을 빼앗기는 이중고의 현실과 맞딱들이게 된다. 키팅선생님이 학교를 떠나던 마지막 장면에서의 학생들의 표정, 정말 가슴 찡한 감동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