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지대신 페인트로 우리아이방 꾸미기

2008. 8. 12. 10:43때 지난 글

벽지보다 저렴하고 개성 있게 아이 방을 꾸밀 수 있는 셀프 페인팅이 인기다. 원하는 컬러를 조색할 수 있고 친환경 원료를 사용해 안전하다는 것도 장점.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아이 방 페인팅 노하우.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셀프 페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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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엄마들 사이에서 최근 아이 방 페인팅이 붐이다. 벽지와는 달리 엄마들이 원하는 다양한 컬러를 선택할 수 있고, 초보자도 의외로 쉽게 시도해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트렌드는 한 가지 컬러로 전체를 페인팅하기보다 한쪽 벽면을 포인트로 칠하거나 투톤으로 코디하는 것이 대세. 또한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생기를 더하거나 일러스트, 레터링 등을 활용해 활기를 주기도 한다. 손재주 있는 주부라면 직접 일러스트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한쪽 벽면 전체를 포인트 컬러로 페인팅한 뒤 시판하는 데코 스티커를 활용해도 감각적인 연출을 할 수 있다. 페인팅에 자신이 없다면 전문 업체에 의뢰하는 것도 방법. 원하는 조색과 도안을 고를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비용이 조금 비싸다는 게 흠. 평수와 컬러, 페인팅 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0~100만원 선이다.


페인트는 어떤 걸 살까?
벽지 위에 그대로 덧바르거나, 벽지를 떼어내고 그 위에 바르는 경우가 보통. 요즘엔 엠보싱 벽지가 아닌 이상 그대로 벽지 위에 페인팅하는 게 대세다. 벽지 위에 바를 거라면 벽지용 액체 페인트를 따로 판매하니 그걸 구입해 사용하면 되는데, 아이 방에 칠하는 만큼 조금 비싸더라도 친환경 페인트를 고르도록 한다. 친환경 페인트로 대표적인 것은 수입 제품인 던에드워드와 벤자민 무어를 꼽는다. 인터넷 DIY 사이트나 웬만한 페인트 전문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국산 페인트도 벽지용 무독성 제품이 시판되고 있으니 사이트에 들어가 꼼꼼히 살펴볼 것. 페인트 가격은 1ℓ 기준으로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국산은 1만5000~2만5000원 선, 수입 제품은 2만5000~3만원대다.


아이 방 컬러 선택 요령
요즘은 페인트 전문 숍에서 원하는 컬러 시트를 고르기만 하면 조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전보다 훨씬 다양한 컬러를 시도할 수 있다. 메인 컬러를 한 가지 결정한 뒤 집 안 가구의 톤에 맞춰 채도를 조절하면 무난하다. 0~3세 아이에게는 시각에 무리가 없도록 미색 계열이나 파스텔톤이 적당하고, 4세 이상부터는 아이가 좋아하는 컬러를 골라 원색 계열로 페인팅한다. 아이 방 페인팅의 스테디 컬러는 블루, 그린, 핑크, 옐로. 최근엔 바이올렛이나 레드 컬러 등을 포인트 컬러로 활용하기도 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컬러는 블루 계열의 아쿠아리움 컬러. 차분하면서도 안정된 분위기를 주는데, 아이의 학습 효과를 높이며 두뇌 회전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녹색 계열인 그린팜은 심리적 안정감, 근육완화 작용으로 차분한 성격을 만들어준다고 해서 인기가 높다.


첫 셀프 페인팅 어떻게 할까?
페인트칠할 곳을 먼지 하나 없이 제대로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벽지 위에 바를 경우 먼저 벽지의 먼지를 털어내고, 표면이 균일하지 않다면 스크래퍼(쇠로 된 납작한 주걱)와 사포로 문질러 손질한다. 특히 문턱과 창틀 부분을 깨끗이 정리할 것. 초배지 위에 바를 생각이라면 굴곡이 없도록 꼼꼼하게 벽지를 모두 떼어낸 뒤 페인팅한다. 페인트는 되도록 얇게 바르고 완전히 마른 뒤 두세 번 얇게 덧칠하는데, 이때 처음에 가로로 칠했다면 그 위에는 세로로 칠하는 것이 붓 자국이 덜 남는다. 또 천장을 칠할 때는 벽면보다 더 힘을 줘서 꾹꾹 누르며 바르는 것이 좋다. 작업하기 전에 창틀 등에 페인트가 묻지 않도록 마스킹 테이프를 꼼꼼히 붙이는 것도 중요하다.
Case 1_ Natural
아기 방 침대 옆 공간에 커다란 나무를 그려 넣은 민서네. 이사를 한 후 아이 방을 어떻게 꾸며줄까 생각하다가 벽화를 그려주는 전문 업체가 있다는 걸 알고 의뢰했다. 일반적인 핑크, 화이트 컬러 대신 연한 그린 컬러를 사용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커다란 나무를 그려 넣었더니 따뜻하면서도 내추럴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총 작업 기간은 2일, 비용은 60만원대.
Case 2_ Romantic
핑크 컬러 공주풍 스타일로 페인팅한 시현이의 방. 10m²(3평) 공간으로 방이 너무 좁아 보이는 것 같아 고민하다가 페인팅 전문 업체에 의뢰했다. 여자 아이가 쓰는 방답게 전체적인 컬러는 핑크로 잡고, 밋밋했던 붙박이장을 그린 컬러로 리폼했다. 화이트 침대를 에메랄드그린으로 칠하고 레터링을 넣으니 훨씬 더 로맨틱한 느낌. 총 작업 기간 3일, 가구리폼 비용 포함 150만원 대.
Case 3_ Cute
커다란 곰돌이 그림으로 포인트를 준 지우방. 던에드워드의 인디언 핑크 컬러 페인트를 사다가 3~4번 꼼꼼히 바른 뒤 아이가 좋아하는 커다란 곰과 작은 샹들리에, 귀여운 리본을 화이트 페인트로 그려줬다. 총 작업 기간은 3일.


| 진행 : 황선영 | 사진 : 방문수, 박용관, 오충석 | 스타일리스트 : 유미영 |
| 자료제공 : 베스트베이비 | www.ibestbaby.co.kr |

s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