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못 모으는, 월급쟁이들의 나쁜 습관!!

2008. 7. 24. 11:44때 지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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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못 모으는, 월급쟁이들의 나쁜 습관!!

사회를 살아가는 대부분 사람들의 생활은 수입과 지출이라는 두 개의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수입은 월급생활자는 일정하고 규칙적인 월 급여이며, 개인사업자는 불규칙적이며 변동성이 있는 사업 소득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월급생활자는 안정적이며 개인사업자는 경기의 변화에 민감하며 불안정적이다. 이러한 근본적인 차이가 개인의 생활에서 오래 지속되면 돈에 대응하는 습관에 영향을 준다. 

경제적 위기는 불안정한 개인사업자에서는 일상적인 일로서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이지만 안정적인 월급생활자에서는 당해 본적이 없는 위기가 된다. 개인사업자는 항상 일정한 수입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비상체계로 경제가 운영되며 월급생활자는 몇 일만 참으면 다시 새로운 수입으로 채워지기 때문에 위기는 항상 몇 일 버티기 전략으로 나간다. 월급생활자의 이러한 오랜 습관은 퇴직으로 월급이 나오지 않는 시점에 가장 큰 위기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개인사업자는 이러한 경제적 구조 때문에 대부분 성공한 삶을 살지만, 안정된 직장 생활자는 말년을 초라한 연금생활자로 고착되고 만다. 월급생활자에게는 안정되고 변함 없는 수익이 보장되고 있는데도 활용되지 않았고 위기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정한 월급생활자가 재테크에 유리한 점은 매우 많다. 적금을 넣기도 쉽고 적립식 금융삼품을 운용하는 데에도 개인사업자에 비하여 유리하다. 특히 안정적인 수익은 대출에도 유리하다. 매월 100만원 정도의 수입은 금리가 10%라고 해도 약 1억 이상의 자산운용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무엇보다 생활의 정서적 안정감은 나태하지만 않는다면 더 할 수 없는 축복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월급생활자는 개인사업자에 결국은 밀리고 만다. 그것은 마인드에서 뒤쳐지기 때문이다.

좋지 않는 습관을 지닌 참 나쁜 월급생활자의 사례는 다음과 같다.


첫째 그 달의 월급은 그 달에 다 쓰고 위기를 준비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월급생활자는 저축을 한다. 적금이나 전립식 펀드를 넣거나 채권펀드에 적립하기는 한다. 어쩐지 다 써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며  저축을 한다. 이러한 돈이 나를 생의 위기에서 구원할 구원적 자산이라는 의식은 의외로 적다. 그래서 나중에 적금을 타거나 해서 목돈이 생겼을 때 좋은 차를 사거나 멋진 소비제를 구입하여 현재의 생을 윤택하게 하는데 쓰고 만다. 목돈을 재투자하지 않았다면 진정한 저축이라고 할 수 없다.


둘째 미래 예상되는 수익을 앞당겨 쓴다.

좀더 발전된 사례로 미래에 받을 월급을 미리 당겨쓰는 사례도 많다. 옛날에는 회사에서 가불을 받아쓰기도 했지만 요사이는 금융기관에서 발행하는 마이너스 통장이라는 게 있다. 마이너스 통장의 본질은 자기가 받을 월급을 은행에 거의 무이자로 빌려주고 대출이자를 지불하면서 쓰는 것이다.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재정관리 입장에서 보면 한심한 인간의 전형이다.

또한 이런 월급생활자는 다음 달에 지불될 상여금을 미리 예상하고 쓰는 걸 매우 좋아한다. 그들은 "다음에 상여금 타면 해결하지"라는 말을 즐겨 쓴다. 심지어는 퇴직금까지도 앞당겨 써서 사표내면 바로 거지가 되는 경우도 많다.


셋째 비상금이 없다

대체로 비상금은 보통 6개월 분 생활비라고 정의한다. 월 150만원 정도를 생활비로 쓴다면 900-1000만원 정도가 비상금이 될 것이다. 사업자에게서는 비상금은 절대적인 것이어서 유동화된 자산이 없으면 그 사업장은 흑자 도산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월급생활자는 이웃에게서 빌리어서 대부분의 위기를 넘긴다. 그러나 이러한 습관은 언젠가 큰 위기를 인생의 길목에서 만나게 됨을 알아야 할 것이다. 여러분의 주변에서 고정적인 월급을 받는 사람으로서 자주 돈 빌리러 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분명 한심한 사람이기 때문에 친구명단에서 제외시키는 것이 좋을 것이다. 


넷째 투자를 하지 않는다.

보통 안정성이 뛰어난 직장에 다니는 월급생활자일수록 투자에는 더 나태하다. 그건 위기의식이 없기 때문이다. 구조조정이라는 것도 때로 예방백신이 되기도 하는데 위기가 한 번 지나간 직장의 구성원들이 더 계획적이고 미래적인 경우가 많다. 나이에 걸맞은 직급, 안정된 보수가 의식을 마비시키게 되고 10년 정도의 시간을 재빠르게 날아가게 만든다. 모든 것에는 반대급부가 있기 마련이다. 깨어 있어야 구원받을 수 있다.

이제 여러분의 주변을 살펴보면 의외로 많은 친구나 이웃, 가족 심지어는 배우자도 이러한 나쁜 월급생활자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들을 개과천선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느끼고 습관을 바꾸는 일이 중요하다. 아프리카 초원에서 사자에게 쫓기는 가젤에게 순간순간마다 구원의 손길을 뻗칠 수는 없다. 결국 스스로 힘으로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우리가 그들을 돕는 일은 때로 그들의 나쁜 습관을 지속하도록 하는 길이 될 수도 있다. 때로 냉정하게 그들의 도움을 거절하는 것이 그들을 돕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란 물과 공기와 같아서 하루도 돈이 없이는 살수 없다는 것을 간절히 느끼도록 해 준다면 회복이 가능한 이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다. 나쁜 습관의 깊이가 깊을수록 더 큰 충격이 필요할 수도 있다.

나쁜 봉급생활자들은 끊임없이 구조자를 찾는다. 스스로 경제를 꾸려 갈 수 없는 그들이 맨 처음 찾는 자는 가족과 이웃이며 끝내 그들에게 고통을 안겨준다. 오늘 누가 병원에 가야 하는데..등등 이유를 붙혀 구조를 요청한다. 맞벌이를 하면서 끊임없이 배우자에게 돈을 요구하는 형태도 있다. 이러한 형태는 대부분 노인이 되어서는 결국 지식들에게 의존한다. 평생 조상이 벌어 놓은 부동산을 하나씩 팔아서 생활하는 조상 의존형도 있다. 이들에게 의존구조를 타파하는 일이 또한 필요할 수가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돈을 스스로 마련하고 관리해 나아가도록 하는 길이 그들을 돕는 길이다. 일시적 구조가 그 사람에게 지속적인 도움으로 되지 않는다는 점이 비극이다.

옛날 박정희 대통령(정치적인 논의는 별개로 하고)이 통치할 시절에는 자조 자립 협동을 우리 나라가 생존하는 정신적 신조로 삼았다. 그 첫 번째가 자조정신이었다. 당시에는 미국에서 원조된 밀가루가 많이 나왔는데 정부에서는 밀가루 한 포대도 그냥 나누어주는 법이 없었다. 반드시 부역을 하고 그 부역의 대가로 밀가루를 나누어 주었었다. 공짜로 주는 법이 없었다. 당시 새마을 사업이  큰 성공을 거둔 것도 이러한 자조정신 덕분이다. 요즈음 와서 이러한 자조정신의 부족의 형태가  국민들 사이에 많이 보인다. 무조건 정부에서 해결해 내라고 다그치는 모습에서는 희망보다 나라의 장래가 걱정스러워질 따름이다. 스스로 자신을 돕지 않으면 하늘도 돕지 않는다고 했지 않는가? 

경제시대의 탈락자인 그들에게 동정심이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동정심은 의존하는 마음을 생기게 하고 또 다시 위기가 닥치면 새롭게 구조해 줄 대상을 찾거나, 사회적 불평등에 그 책임을 전가한다. 동정적 의존구조는 구원자의 자주적 사고를 망가뜨려 진정한 구조자의 효과를 발휘 할 수가 없게 된다. 우리가 도움을 주어야 하는 대상은 세 가지이다. 첫째는 일시적 위기에서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잘하고 있는 사람이 더 성취하도록 돕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더 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능력자의 삶이 편안하도록 돕는 일이다. 

그러나 나쁜 월급생활자가 더 나쁜 생활습관으로 고착되도록 돕지는 않아야 한다.

그들의 삶이 완전한 실패자로 떨어져서 더 이상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되어 마지막 도움이 필요할 때는 별개로 하고...